백성들이 몽골의 침입에 맞서 싸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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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2년 고려가 수도를 강화도로 옮긴 후 몽골이 다시 침략했어요. 몽골군은 고려 정부에게 육지로 나와 항복하라고 요구하면서 여러 지역을 약탈했지요. 몽골군 일부는 개경을 지나 한강 이남까지도 내려왔어요.
고려 백성들은 몽골군에 맞서 목숨을 걸고 싸웠어요. 특히 처인성(오늘날 경기도 용인)에서 김윤후가 이끄는 백성들이 몽골군의 침략을 물리쳤어요. 김윤후는 활을 쏴 몽골군 장수 살리타이를 죽였어요.
몽골의 침입과 고려의 항쟁
몇 년 후 몽골군은 충주를 침입했어요. 이번에도 김윤후가 충주성을 지키고 있었는데, 성 안의 백성들에게 “열심히 몽골과 싸운다면 신분이 높고 낮음을 가리지 않고 모두 관직을 주겠다.”라고 했어요. 그리고 갖고 있던 노비 문서를 불태우며 백성들의 사기를 북돋웠어요. 마침내 충주성 전투도 고려의 승리로 마무리되었지요.
처인성 전투
비록 몇 차례 전투에서 고려 백성들이 몽골군에게 승리를 거두었으나 정규군 대부분은 몽골군을 당해내지 못했어요. 특히 고려의 군대는 거의 강화도에 있었기 때문에 백성들은 스스로 몽골군과 맞서 싸울 수밖에 없었어요. 그러다 보니 몽골군의 약탈과 살육으로 엄청난 희생을 치러야 했어요.
어떤 해에는 “2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몽골군에게 붙잡혔으며, 죽임을 당한 사람은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몽골군이 지나가는 곳은 모두 잿더미가 되었다.”라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피해를 입었어요. 백성들은 또한 고려 정부가 세금을 걷어갔기 때문에 이중으로 고통을 겪어야 했어요. 또한 고려의 관군이 지키는 강화도의 왕과 귀족들과 달리 스스로 몽골군에 맞서 싸워야 했으므로 백성의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