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생활 문화

마을에 전화 한 대가 있던 시절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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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어린이들도 대부분 핸드폰을 가지고 있어 언제든 어디서든 연락을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시골 마을에 한 대의 전화만 있던 시절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세요?

6·25 전쟁으로 전신선이 파괴되고 훼손되었어요. 하지만 1960년대 경제가 발전하면서 통신 분야도 눈에 띄게 성장했어요. 도시에는 전화를 가진 가정이 많았지만 촌락 마을에까지 널리 보급되지는 못했어요. 한 마을에 전화 한 대가 있는 마을도 있었어요. 서울로 돈 벌러 나간 자식들에게 안부 전화가 걸려오면 마을 방송 시설을 통해 안내방송이 나왔어요.


“○○○ 어머니는 전화가 왔으니 마을 이장 집으로 와 전화 받으세요.”


안내방송이 나가면 부모님들은 맨발로 뛰어오셨어요. 정보통신 기술이 발달하고 각 가정에 전화가 놓이면서 이런 방송은 사라지게 되었어요. 1980년대에는 무선호출기, 즉 삐삐라고 불리는 기기가 등장했어요. 기기에 전화번호가 찍히면, 공중전화로 달려가 상대방에게 전화를 하지요. 공중전화를 이용하기 위해 긴 줄이 늘어서 있는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어요.


1990년대 들어서 개인 휴대전화를 일반 대중들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어요.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개인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지만 당시만 해도 그렇지 않았어요. 처음 등장한 휴대폰은 시티폰으로 이동통신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지역 안에서만 기지국을 통해 통화가 가능했었어요. 지금은 높은 산에 올라가서도 쉽게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는데 말이죠.

이후 이동통신사업은 눈부시게 발전해 어디서든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으며, 문자 메시지, 사진, 동영상도 주고받을 수 있는 4세대 휴대폰 시대가 열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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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얼식 전화와 삐삐, 시티폰

국립민속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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