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옥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독립 자금을 모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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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4월, 중국 상하이에서는 대한민국 임시 정부가 세워졌어요.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하려니 많은 자금이 필요했어요. 권기옥도 숭의여학교 학생들에게 독립운동 자금을 모았어요.


“제 머리카락을 잘라 마련한 돈이에요. 얼마 안 되지만 독립운동에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이건 저희 어머니께서 가락지를 팔아 마련해 주신 돈이에요.”


학생들은 독립을 위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마련한 돈을 가져왔어요. 권기옥은 모금한 돈을 대한민국 임시 정부에 보냈어요. 그녀는 1919년 10월 평양의 만세 운동을 주도하다 일본 경찰에 체포되었어요. 거꾸로 매달려 고문을 당하기도 했어요.


“임시 정부와의 관계를 얼른 대거라.”


“이 여자는 지독하군. 도무지 말을 하지 않는군.”


권기옥의 의지는 대단했어요. 아무리 혹독한 고문을 해도 비밀을 이야기하지 않았어요. 비밀을 캐내지 못한 경찰은 ‘검찰에서 단단히 다루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기록을 남겼다고 해요.


그녀는 감옥에서 6개월을 보낸 뒤 풀려났어요. 풀려난 뒤에도 독립을 위한 활동을 멈추지 않았어요. 일제의 식민 통치 기구 중 하나인 평안남도 도청을 폭파하기 위해 온 임시 정부 요원을 숨겨 주었어요.

이후 권기옥은 임시 정부로부터 받은 새로운 임무를 수행하다 일본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되었지요. 불안하고 힘겨운 날들을 보내던 그녀는 일본의 눈을 피해 몰래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기로 결심하고 멸치잡이 배를 탔어요. 작은 나무배였기에 20여 일이 지난 후에야 상하이에 도착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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