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는 친구 최한기 덕분에 다양한 지도들을 볼 수 있게 되었어요. 김정호는 지도를 보면서 생각했어요.‘이건 정확하지 않고 대충 그리고 말았구먼. 아, 이 지도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질 않아.’김정호는 정확한 지도를 만들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노력했어요. 지도를 잘 만들기 위해서는 수많은 자료들을 찾아보고, 또 기존에 나온 여러 지도들을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때때로 현장에 가서 확인하는 힘든 과정이 필요했어요. 그렇게 지도에 푹 빠진 채 지낸 김정호는 마침내 우리나라 전국의 모습을 담은 첫 지도 『청구도』를 완성했어요.청구도 개성부 지도국립중앙도서관“드디어 자네가 해냈군!”친구 최한기는 김정호가 자랑스러웠어요. 그래서 최한기는 청구도 앞에 어려서부터 지도와 지리에 많았던 김정호를 칭찬하는 글을 써 주었어요. 당시 『청구도』를 본 사람들도 깜짝 놀랐어요. 이제껏 나온 적 없는 지도였기 때문이에요.“고맙네, 하지만 『청구도』로는 부족하네.”김정호는 『청구도』에 만족하지 않았어요. 힘든 작업이었지만 여전히 고쳐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김정호는 지도뿐만 아니라 강과 산의 위치, 집의 숫자와 논밭의 크기 등 각 지역에 대한 정보를 모은 책인 지리지를 펼쳐내 『청구도』에서 모자란 점을 보탤 계획을 세웠어요.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