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에 푹 빠진 ‘고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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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를 유심히 듣고 있는 사람은 바로 김정호에요. 김정호는 신분이 낮고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시장 가까이에 살던 김정호는 어려서부터 지도에 관심이 많았어요. 잘못된 지도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언젠가는 제대로 된 지도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어요.
하지만 김정호는 막상 지도를 보고 싶어도 제대로 살펴볼 수 없었어요. 당시 지도는 귀해서 아무나 쉽게 볼 수 없었기 때문이에요. 이 때 김정호를 도와준 친구가 있었어요. 생각이 통해서 지도와 지리 등에 관심이 많았던 친구 최한기에요. 집안이 넉넉했던 최한기는 지도를 좋아하는 김정호를 격려하면서 김정호가 마음껏 다양한 지도들을 보고 또 직접 만들 수 있게 도와주었어요.
“자네처럼 지도를 좋아하는 사람은 조선 천지에 없을 거야.”
“고맙네! 나는 지도를 보면 너무 행복하다네.”
김정호와 최한기는 서로를 격려하면서 지도와 지리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김정호는 신분이 높은데도 항상 친절하게 도움을 주는 최한기가 고마웠어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김정호는 친구 최한기에게 지도를 좋아하는 자신을 ‘옛 산과 함께 사는 산의 자식’이라며 ‘고산자’라 불러달라고 했어요.
“고산자라고? 그래, 지도를 통해 옛 산과 함께하는 자네는 자랑스러운 내 친구, 고산자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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