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희

어릴 때부터 글씨로 이름을 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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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이 바로 김정희이에요. 그는 1786년에 충청남도 예산에서 태어났어요. 그의 집안은 이름난 양반 집안이었어요. 김정희는 어렸을 때부터 글씨를 잘 썼어요.


1791년 어느 여름날, 유명한 실학자였던 박제가는 김정희의 집 앞을 지나고 있었어요. 그는 봄을 맞이하여 집안에 좋은 일이 많이 생기길 바라는 의미로 쓴 ‘입춘대길(立春大吉)’이라는 대문의 글자를 보고는 글씨체가 아주 뛰어나다고 생각했어요. 박제가는 그 글씨를 쓴 인물이 궁금해져서 집 대문을 두드렸어요. 김정희의 아버지는 뜻밖에 찾아온 손님이 유명한 실학자 박제가임을 알아보고는 반갑게 맞이했어요.


“박제가 선생께서 무슨 일로 저희 집까지 오셨습니까?”


“다름이 아니라 대문에 글씨를 쓴 사람이 누구인지 궁금하여 대문을 두드렸습니다.”


“예. 실은 제 큰아들 녀석이 쓴 글씨입니다만...”


박제가는 글씨의 주인공이 겨우 여섯 살 난 어린 김정희라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어요.

“아니 이 어린 나이에 이런 글씨를 썼다니! 이 아이는 앞으로 학문과 예술에서 크게 이름을 떨칠 수 있는 소질을 갖고 있습니다.”


박제가는 김정희의 아버지에게 나중에 김정희가 자라면 자신이 가르쳐 보겠노라고 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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