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했던 청옥고등공민학교의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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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생활이 어려웠던 전태일의 가족은 다시 대구로 내려와 살게 되었어요. 마음을 고쳐먹은 아버지는 집에 재봉틀 한 대를 들여놓고 열심히 일을 했고, 전태일도 아버지의 일을 도왔어요. 그때 그의 나이 열다섯 살이었지요. 꿈에 그리던 학교도 다시 다닐 수 있게 되었어요. 전태일은 밤에 문을 여는 야간학교인 청옥고등공민학교에 다니며,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날들을 보냈어요.
낮에는 일하고 밤에 나가 공부하니 몸은 힘들었지만, 전태일은 이때를 자신의 어린 시절에서 가장 빛나고 즐거웠던 날들로 기억하고 있어요. 친구들과 함께 공부도 하고 체육대회도 했어요. 전태일은 배움에 목말랐기에 수업 시간이 짧게만 느껴졌지요.
하지만 행복은 오래 가지 못했어요. 전태일의 아버지가 “열다섯 살에 공부를 해서 무슨 성공을 한단 말이냐? 일이나 해서 돈이나 벌어라”라며 학교를 그만두라고 했거든요. 아버지는 큰아들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자, 어떻게 해서든 그만두게 하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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