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개혁을 주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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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주는 잘못 나아가고 있는 고려를 다시 세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어요. 고려를 개혁하려던 이성계나 정도전과도 뜻을 함께했지요. 이성계도 정몽주를 크게 믿어 전쟁터에 나갈 때마다 그를 데리고 갔어요. 그리고 나랏일에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정몽주를 추천하여 나라의 큰일을 맡겼어요.
위화도 회군 이후 임금을 바꾸고 권력을 잡은 이성계와 신진 사대부들이 가장 관심을 많이 가진 것은 땅과 세금 문제였어요. 권문세족이 빼앗은 땅을 다시 백성들에게 돌려주어야 백성들의 삶이 안정되고, 백성들에게 세금을 제대로 걷을 수 있어야 나라도 안정시킬 수 있었어요.
“백성의 수를 헤아려 토지를 나누어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권문세족들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그것이 두렵다면 어찌 고려를 개혁할 수 있단 말이오!”
정도전은 농사짓는 사람이 땅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토지 개혁을 하려 했어요. 그래서 모든 토지를 나라가 소유하고, 이를 농민에게 골고루 나눠주어 경작하게 하자고 주장하였어요. 그러나 정도전의 토지 개혁에 대한 생각이 너무도 앞선 것이라 많은 땅을 가진 권문세족들의 큰 반발을 샀어요.
개혁의 동지였던 조준은 정도전의 생각을 수정하여 개혁안을 제안하였어요. 개혁의 핵심은 권문세족이 농민들에게 불법으로 빼앗은 땅이나 세금을 걷을 수 있는 권리를 다시 돌려받는 것이었어요. 돌려받은 땅은 이전 주인에게 돌려주고, 그리고 관리들에게 세금을 받을 권리를 다시 나누어 주어 제도를 정비하고자 했어요.
이성계는 결국 정도전과 조준의 생각을 받아들였어요. 정몽주도 토지 개혁에 대한 이들의 생각을 받아들였어요.
“모든 땅문서들을 모아놓고 불살라 버리거라!”
토지 대장을 불태우는 정몽주와 정도전
모든 토지 대장을 불태우고, 1391년에 과전법이 시행되었어요. 자기 땅을 되찾아 농사짓는 농민들이 늘고, 농사지을 수 있는 권한이 보장되었지요. 세금 부담도 줄어들었기에 농민들은 크게 환영했어요. 세금도 제대로 걷혀 나라 살림도 이전보다 좋아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