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제국의 위엄을 보여주고자 만든 건물 석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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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에서 양식이 다른 건물 중 가장 눈에 띄는 건물이 바로 석조전이에요. 자주 독립 국가를 만들려고 했던 고종이 황실에서 사용할 건축물로 만들었던 것이지요. 석조전은 돌로 만든 집이라는 뜻이에요.
석조전은 1900년에 지어지기 시작해 1910년에 완공되었어요. 처음부터 석조전은 일상생활과 나랏일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되었어요. 황실 가족의 생활공간인 동시에 정치적인 공간이었지요.
석조전은 유럽에서 주로 볼 수 있는 건축물로 3층으로 만들어졌어요. 건물 앞과 양면에 둥글고 긴 기둥을 세워 안정감을 느끼게 했지요. 건물 정면 중앙과 건물 안 곳곳에 황실을 상징하는 문양인 오얏꽃을 새겨 넣어, 대한 제국 황실의 건물임을 보여주고 있어요.
1층은 시종들의 공간, 2층은 서재, 접견실, 연회장, 3층은 황제와 황후의 침실이 있어요. 조선의 궁은 나랏일을 하는 공간과 침실을 따로 구분해 건물을 지었는데, 한 건물 안에 침실과 나랏일을 하는 공간을 같이 만든 것은 새로운 변화였지요.
일제 강점기 특별한 역할을 하지 못하던 석조전이 우리 역사에서 다시 등장하는 때가 있어요. 광복 이후 1946년 미소 공동 위원회가 열린 곳이 바로 석조전이었거든요. 당시 한반도 문제를 놓고 미국과 소련 두 나라가 회의를 했지만 특별한 성과 없이 마무리되었고, 이후 한반도는 분단의 역사를 맞게 되었어요. 석조전은 광복 이후 국립현대미술관으로 사용되었다가 2014년 대한제국역사관으로 다시 문을 열었어요.
석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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