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 밖에 있는데 왜 궁궐 건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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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의 건물 중 지금은 궁궐 밖에 있는 건축물이 있어요. 바로 중명전이에요. 덕수궁에 지어진 서양식 건물 중 하나이지요. 을사오적이 일제와 을사늑약을 체결한 장소로 유명한 곳이고요.
중명전의 원래 이름은 수옥헌이었어요. 황실 도서를 보관하던 도서관이었지요. 1901년 화재 이후 새롭게 지어진 중명전은 황실 도서관으로서의 역할을 넘어서 고종 황제가 신하들과 나랏일을 의논하고 외국 사절을 만나는 장소로 이용되었어요.
1905년 고종 황제의 뜻과 상관없이 을사늑약이 체결되고, 나라의 외교권을 빼앗기게 되었어요.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하는 조약이 맺어진 비운의 장소가 바로 중명전이었어요.
일제 강점기 정동 일대에 외국 공사관이나 호텔, 학교 등이 들어서면서 덕수궁은 작아져 갔어요. 이 과정에서 중명전도 덕수궁과 분리되어 일반 사람들이 사용하였지요. 그러다 2007년에야 문화재청에서 사들여 원래 모습대로 복원하였고, 지금은 전시관이 되어 을사늑약과 헤이그 특사 파견 등 여러 역사 이야기를 보고 느낄 수 있어요.
대한 제국 황실의 궁궐로 근대 역사를 간직한 덕수궁에 대해 알아보니 지금과는 달랐던 옛 모습이 느껴지지요. 궁궐 이름을 무엇으로 불러야 할지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어요. 옛 모습을 복원하려는 노력도 계속되고 있고요.
대한 제국 정치의 중심이었던 덕수궁이 원래 모습으로 복원되어 우리의 역사를 조금 더 생생하게 전해주길 기대해 보아요.
중명전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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