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왜 임진왜란 직후에 통신사 파견을 요청했을까?
컨텐츠 정보
- 2 조회
-
목록
본문
통신사 접대에 드는 비용은 막부 1년 치 예산에 맞먹었어요. 일본이 이렇듯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면서 통신사 파견을 요청한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1603년 일본을 통일하고 에도에 무인 정권을 세웠지요. 이를 에도 막부라고 해요. 막부란 무사 정권을 말해요. 최고 통치자는 쇼군이라고 하지요.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에도 막부를 연 뒤 조선으로부터 정통성을 인정받고 안정적으로 정치를 해나가고 싶었어요. 그래서 조선에 사절단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던 거예요. 일본은 조선과 교류를 하며 정치적인 안정뿐만 아니라 문화적, 경제적인 이득도 얻고자 했어요. 조선에서는 일본의 요청을 두고 의견이 분분했어요.
“전쟁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은데, 이게 웬 말이오.”
“저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다시 침입해 올까 두렵소.”
조선은 의논 끝에 통신사를 보내는 대신 몇 가지 요구 조건을 제시했어요. 그 내용은 일본이 전쟁을 일으킨 것에 대해 사죄하는 국서를 보낼 것, 전쟁 중에 왕릉을 파헤친 범인들을 잡아 보낼 것 등이었어요.
일본이 이를 받아들이자 조선은 통신사를 보내기로 했어요. 조선의 입장에서도 일본에 끌려간 전쟁 포로를 데려오고, 일본의 상황을 파악해 정치적 안정을 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한 거지요.
통신사 행렬도
국사편찬위원회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